된장찌개를 끓였습니다.
분명 혼자 먹으려고 시작했는데 완성하고 보니 냄비 안에는 3인 가족이 먹어도 될 것 같은 된장찌개가 가득합니다.
오늘 한 번 먹고, 내일 또 먹고, 모레 냉장고를 열었는데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자취생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
된장찌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대부분 레시피가 2~4인분 기준이라 혼자 먹을 양을 맞추기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된장찌개 1인분에는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밥과 함께 먹는 일반적인 1인분 된장찌개라면 물 약 300ml를 기준으로 시작하기 편합니다.
여기에 된장 약 1큰술을 기본으로 넣고, 두부와 양파, 애호박 등 가지고 있는 재료를 조금씩 넣으면 혼자 먹기 적당한 양의 된장찌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취생도 실패하기 어렵게 된장찌개 1인분 물 양부터 된장 비율, 재료 양, 끓이는 방법까지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된장찌개 1인분 물 양은 300ml부터 시작하세요
혼자 먹는 된장찌개를 끓일 때 가장 애매한 것이 물의 양입니다.
너무 적게 넣으면 짜고 국물이 부족하고, 너무 많이 넣으면 된장국처럼 밍밍해질 수 있습니다.
제가 1인분 기준으로 추천하는 시작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 300ml + 된장 1큰술 안팎
여기에 채소와 두부를 넣고 끓인 뒤 맛을 보면서 된장이나 물을 조금씩 추가하면 됩니다.
된장은 제품마다 염도와 맛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몇 g을 넣으면 무조건 맛있다”고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된장을 듬뿍 넣는 것보다 조금 적게 넣고 끓인 뒤 추가하는 방법이 실패할 확률이 낮습니다.
특히 자취생이 처음 된장찌개를 만든다면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물은 300ml, 된장은 1큰술부터.”
여기서 시작하면 훨씬 편합니다.
1인분 된장찌개 기본 재료
복잡하게 준비할 필요 없습니다.
혼자 먹는 된장찌개라면 냉장고에 있는 재료 몇 가지만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기본 재료
- 물 약 300ml
- 된장 약 1큰술
- 두부 약 1/4~1/3모
- 양파 약 1/4개
- 애호박 약간
- 대파 약간
있다면 다진 마늘을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애호박이 없다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됩니다.
두부와 양파, 대파 정도만 있어도 기본적인 된장찌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감자나 버섯이 남아 있다면 추가해도 좋습니다.
자취요리의 핵심은 레시피에 적힌 재료를 모두 새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1인분 된장찌개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 300ml를 넣습니다
가장 먼저 작은 냄비에 물 약 300ml를 넣습니다.
계량컵이 없다면 종이컵이나 자주 사용하는 컵의 용량을 확인해두면 다음부터 훨씬 편합니다.
1인분 된장찌개는 큰 냄비보다 작은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양을 맞추기 쉽습니다.
큰 냄비에 물 300ml를 넣으면 양이 너무 적어 보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물을 더 붓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1인분 된장찌개가 3인분으로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2. 된장을 1큰술 정도 풀어줍니다
물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된장을 약 1큰술 넣어 잘 풀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된장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입니다.
된장찌개는 끓이면서 국물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싱겁게 느껴져도 나중에 간이 맞아질 수 있습니다.
일단 1큰술 정도 넣고 끓인 뒤 마지막에 맛을 보고 부족하면 조금 더 추가하세요.
3. 오래 익혀야 하는 재료부터 넣습니다
감자나 애호박, 양파처럼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한 재료부터 넣습니다.
재료는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니까 많이 넣어도 괜찮겠지?”
하고 양파 반 개, 감자 한 개, 애호박 반 개를 넣기 시작하면 냄비가 금방 가득 찹니다.
1인분 된장찌개에서는 각 재료를 한 줌 이하로 조금씩 넣는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양파는 약 1/4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4. 두부를 넣습니다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두부를 넣어줍니다.
두부는 약 1/4모에서 1/3모 정도가 혼자 먹기에 무난합니다.
두부를 좋아한다면 조금 더 넣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남은 두부는 개봉 후 오래 두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끼니에 두부구이나 두부계란요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워두면 좋습니다.
5. 마지막에 대파를 넣습니다
찌개가 거의 완성되면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줍니다.
미리 썰어서 냉동해둔 대파가 있다면 필요한 만큼 바로 넣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국물을 한 숟가락 맛본 뒤 싱겁다면 된장을 아주 조금 추가하세요.
반대로 너무 짜다면 물을 조금씩 추가해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된장찌개가 너무 짜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리 초보가 된장찌개를 만들 때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된장을 너무 많이 넣는 것입니다.
한 숟가락 맛봤는데
“이건 찌개가 아니라 된장 그 자체인데?”
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을 30~50ml 정도씩 조금씩 추가하면서 간을 확인하면 됩니다.
단, 한 번에 물을 많이 넣으면 이번에는 너무 싱거워질 수 있습니다.
요리할 때 간을 맞추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항상 같습니다.
조금 넣고 → 맛보고 → 추가하기.
이 습관만 들여도 대부분의 간 맞추기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된장찌개가 너무 싱겁다면?
물이 너무 많거나 된장을 적게 넣으면 된장찌개가 밍밍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된장을 한 숟가락씩 추가하면 안 됩니다.
된장을 조금 덜어 국물에 먼저 풀어준 뒤 조금씩 넣어보세요.
된장을 바로 덩어리째 넣으면 한쪽에 뭉쳐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된장 제품마다 짠맛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더 조심해서 간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쌀뜨물이 없으면 된장찌개를 못 끓일까?
된장찌개 레시피를 찾아보다 보면 쌀뜨물을 사용하라는 이야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취생이라면 매번 쌀뜨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석밥을 먹는 날도 있고 냉동밥을 데워 먹는 날도 있기 때문입니다.
쌀뜨물이 없다면 그냥 물로 만들어도 됩니다.
집에 멸치육수나 다시마 육수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것도 필수는 아닙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된장찌개를 만들겠다고 재료를 잔뜩 준비하기보다는 물과 된장, 두부, 채소 몇 가지로 먼저 만들어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1인분 된장찌개에는 어떤 냄비가 좋을까?
혼자 먹는 찌개라면 작은 냄비가 상당히 편합니다.
대략 14~16cm 정도의 작은 냄비나 1인용 뚝배기가 있다면 활용하기 좋습니다.
냄비가 너무 크면 같은 300ml의 물도 적어 보이기 때문에 재료와 물을 계속 추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작은 냄비에서는 양을 눈으로 파악하기 쉬워 1인분 요리를 만들기가 편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 큰 냄비 하나보다 작은 냄비 하나가 더 자주 사용될 때도 많습니다.
고기를 넣고 싶다면 얼마나 넣으면 될까?
고기 된장찌개를 만들고 싶다면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약 50~80g 정도 넣어보세요.
혼자 먹는 한 끼라면 이 정도만 넣어도 충분히 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를 넣는다면 냄비에서 먼저 살짝 볶은 뒤 물을 넣어 된장찌개를 끓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기와 두부를 모두 많이 넣으면 1인분을 넘기기 쉬우므로 재료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1인분 된장찌개를 만드는 가장 쉬운 공식
복잡한 레시피를 전부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 기준만 기억해보세요.
물 약 300ml
된장 약 1큰술부터 시작
두부 약 1/4~1/3모
양파 1/4개 정도
애호박·대파는 한 줌보다 적게
그리고 끓인 뒤 맛을 보고 된장이나 물을 조절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커다란 냄비 가득 된장찌개를 만들어 사흘 동안 먹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1인분 요리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양’보다 기준점을 갖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먹는 양이 다릅니다.
국물을 많이 먹는 사람도 있고 건더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물 300ml가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기준점이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 기준 없이 물을 붓기 시작하면 500ml, 700ml로 금방 늘어나지만 300ml라는 기준을 알고 있으면 자신의 식사량에 맞게 조절하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한 번 만들어봤는데 국물이 부족했다면 다음에는 350ml를 사용하면 됩니다.
반대로 국물이 많이 남았다면 다음에는 250ml 정도로 줄여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몇 번만 만들어보면 자신만의 1인분 된장찌개 황금비율이 만들어집니다.
마무리|혼자 먹는데 냄비 가득 끓이지 마세요
된장찌개는 한국 집밥에서 흔한 음식이지만 혼자 살면 의외로 양 조절이 어려운 메뉴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레시피가 여러 사람이 먹는 기준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하면 찌개가 너무 많이 남을 수 있습니다.
혼자 먹는다면 우선 물 300ml와 된장 1큰술 정도를 기준으로 시작해보세요.
여기에 두부 1/4~1/3모, 양파 1/4개, 애호박과 대파를 조금씩 넣으면 부담스럽지 않은 1인분 된장찌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맛을 보고 싱거우면 된장을 조금 더 넣고, 짜면 물을 조금씩 추가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황금비율을 찾으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두 번 만들어보면서 자신의 입맛과 식사량에 맞춰 조절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된장찌개를 만들었을 때 냄비 바닥이 깔끔하게 보인다면 성공입니다.
혼자 먹는 요리에서 가장 좋은 레시피는 맛있으면서도 남지 않는 레시피니까요.